이란 국민 배우 알리두스티가 수감 되었다.
이란 국민 배우 알리두스티는 1984년 생이고 타라네 알리두스티(Taraneh Alidoosti) 이름으로 2002년에 데뷔했다. 이란의 배우이자 통역사로 스위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이란의 국제 영화제 파즈르 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란 국민 배우이다.
2022년이란 시위에 연대하여 히잡을 안 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이란 당국에 체포되었었다. 여성의 삶, 자유의 의미를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 구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란에서 발생한 '히잡 수상한 죽음'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체제 시위 속에 '이란 국민배우'로 꼽히는 타란 알리두스티가 사회 혼란을 부추긴 혐의로 3개월여 동안 구금됐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온라인은 2022년 12월 17일 배우 타란 알리두스티(38세)가 구금됐다며 "그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리두스티는 사법 당국의 명령에 따라 구금되었다. 미잔온라인은 알리두스티 등 일부 연예인들이 '최근 사건'에 대한 근거 없는 발언과 폭동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법당국은 알리두스티가 지난달 긴 머리를 히잡에 늘어뜨린 채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반정부 시위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최근 처형된 23세의 모센 셰카리를 보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알리두스티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혈액을 지켜보고 행동을 취하지 않는 국제기구는 인류의 수치"라고 글을 올렸고,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1984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알리두스티는 2017년 아카데미 영화 《세일즈맨》에 출연했다." 이번 발표는 이란의 반체제 수감자들에 대한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 국영방송 IRNA는 반체제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수감자 중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망자들이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돌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오슬로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단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 남성이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독방에 감금되자 수감자들이 CCTV를 부수고 "독재자들에게 죽음을" "이슬람 공화국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월 이란 에빈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감자 8명이 살해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사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최근 인권운동가들이 보안관들과 충돌해 100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22세의 마샤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3개월째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통화가치는 반정부 시위 이후 3개월 동안 20%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란 실물화폐 시장 환율을 발표하는 사이트 본 바스트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 달러당 거래액은 39만 510 리알을 기록했다. 히잡 문제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지난 9월을 전후해 환율이 30만 리알과 극과 극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환율이 20%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